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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 교토에서 유일하게 두 번 갔던 식당 - 교토 맛집 Niigata Katsudon Tarekatsu
디앤디 교토에 가던 중 들어갔던 식당.구글맵에서 찾았던 식당을 못 가게 되면서 근처에 아무곳이나 들어갔는데 럭키비키일줄이야.     너무 배가 고팠던터라 그냥 무작정 가츠동 사진 하나만 보고 들어갔다.웬걸...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점심 시간 즈음이었는데 관광객은 없고 모두 로컬의 직장인들. 오호.           어릴 때 티비에서 어떤 만화가 있었는데... '아기와 나'였나?...아무튼 거기서 아빠가 아무 반찬없이 흰쌀밥에 돈까스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게 떠올랐다.고소한 흰 쌀밥에 양념에 살짝 적혀진 짭짤한 돈까스... 반찬이 필요없었다. 정말..         먹느라 사진을 많이 남기진 못했지만... 여기 진짜 찐맛집이다.생맥주 한 잔에 가츠동...주변에 계시다면 꼭 가보시길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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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나노 퍼프 자켓 후기
근 몇 년간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파타고니아'이다.제품의 품질이나 디자인보다는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의 스토리가 큰 계기가 되었다.미국의 등반가이자 환경운동가, 기업가인 이본 쉬나드는 '우리는 옷을 만들지만,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했다고 한다.물론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ESG경영 등 친환경적인 기업 운영에 대해서 정말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고, 사실 내 피부에 와닿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그저 그런 마케팅 수단의 일부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파타고니아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니 다른 브랜드와는 분명 달랐다.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가 2022년에 파타고니아의 소유권을 환경 단체에 넘기면서 "지구는 우리의 유일한 주주"라며 "우리는 이익보다 환경을..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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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 교토 카페 모음
1. 이노다 커피교토 3대 커피(이노다커피, 오가와커피, 스마트커피) 중 한 곳이지만 아마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무려 1940년에 시작된 곳으로 교토의 대표적인 킷사텐이다.인상적이었던 건 관광객이 많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진정 로컬의 향기가 짙다는 것.현지 분들도 많이 계시고, 일상인 듯 자연스럽게 신문을 보며 커피와 담배를 즐기는 노신사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 깊었다.커피 맛은 여느 일본 카페에 먹는 강배전의 묵직한 느낌이었다. 엄청 특별하다기보단 역사적인 장소에 오는 경험이 더 좋게 느껴졌던 것 같다. 서빙을 하시는 할아버지도 굉장히 지긋한 나이임에도 자부심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교토 카페 중에서는 가장 가볼만한 곳 중 하나이다.        [이노다커피] 주소: 140 Dōyūchō, ..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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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바지를 사기 위해 등산을 간다 (나이키 ACG 하이킹 팬츠 후기)
이상한 소비 패턴이다.소비를 합리화하기 위해 행동을 한다. 이번엔 등산이었다.등산바지를 사고 싶어서 휴일 아침 무작정 집을 나섰다. 마침 집 근처에 산도 있고 둘레길도 있다. 가보자. 얼마나 지났을까. 분명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 같은데 힘이 들지 않는다.저질 체력이 된지 오래인데 왜 그렇지?알고보니 해발고도가 무려 110m의 어마어마한 산이었던 것.뒤로 걸어도, 포복으로 기어가도 금방 올라갈만한 산이었다.....어쨌든 겨울이었기에 춥긴 추웠다. 눈이 많이 온 뒤라 더욱 그러했다.낮은 산이지만 꽤 길게 퍼져있는 둘레길을 걸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아 그래서 사람들이 얇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는구나'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 이정도면 등산바지를 사야될 것만 같다. 그래 사야된..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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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어봐야 알수있지
글을 마지막으로 썼던 게 언제였던가.찾아보니 최신글 작성일이 2023년 6월.어느덧 2년 가까이 내 블로그는 방치되고 있었다.바쁘기도 했지만 사실 축구 유니폼 수집에 흥미가 떨어진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을 것.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고 했던가.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내 소비패턴은 너무나도 다양하다.최저가-최저가만 찾아해매던 내게 어느 순간 [좋은 걸 써봐야 그 가치를 알고, 많은 것들이 보인다]라는 말이 와닿았다.그즈음부터는 되도록이면 좋은 걸 써보려고 하는 습관이 생겼다.(물론 그 좋은 걸 살 때도 최저가 폭풍검색은 유지된다) 제품에 대한 가치, 즉 스토리와 배경을 보게 되었다.(필요는 없지만) 장인이 만든 종을 사고,(내집도 아니어서 못 거는) 샹브르 벽걸이 시계를 사고... 뭐 그렇다.필요..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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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파리 생제르맹 PSG 유니폼 출시
23-24 파리 생제르맹 PSG의 유니폼이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나이키가 사랑하는 파리는 이번에도 괜찮은 디자인이 나왔네요. 디자인은 2000년대 초반 호나우지뉴 a.k.a 외계인 형 시대의 유니폼이 모티브가 됩니다. 새로운 시즌 역시 PSG의 상징인 네이비 컬러가 바탕이 됩니다. 셔츠 하단으로 갈수록 희미해지는 빨간색 줄무늬가 있으며, 또한 팀의 고전적인 Hechter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왼쪽과 오른쪽에 희미한 흰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나이키의 DRI-FIT ADV 기술은 날이 갈수록 발전해나가는 듯 합니다. 이 통기성과 쾌적함은 입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일반 레플과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 : 이 친구 이거 맛 들이면 싹쓸이 할지도 몰라... 바지와 양말도 모..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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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 오사카 맛집 - 쿠미야 Kumiya
오후 5시가 가까워서야 숙소 체크인을 했다. 하루종일 돌아다녔던터라 씻고 쉬다가 6시가 넘어서야 밖으로 나왔다. 너무 배고파... 역시 무계획 여행이라 즉흥적으로 식당을 찾아본다. 원래는 노포같은 곳을 가려고 했으나 또 도톤보리까지 걸을 자신이 없어 근처로 검색. 오, 근처에 꽤나 괜찮은 이자카야가 있는 것 같다. ....가자! 10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도착했다. 머리를 핑크색으로 물들인 귀여우신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가게다. 할아버지가 요리를 하시는데, 할머니가 소개하길 '마스터'라고 부르신다 ㅎㅎㅎㅎ 로컬 맛집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퇴근길에 오신 직장인 아저씨도 계셨다. 우리가 간단한 영어로 이야기를 하면 이 아저씨가 통역해서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달해주셨다 ㅋㅋㅋ 어떤 메뉴를 시킬지 고민하고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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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맨시티 유니폼 출시
22-23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현존하는 최강팀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ㄷㄷ 시티는 이번 시즌 FA컵 우승, 리그 우승, 챔스 우승까지 달성하며 트레블을 성공했는데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사상 최초로 각각 다른 팀에서 트레블을 성공시킨 유일한 감독이 되었습니다. (08-09 바르셀로나, 22-23 맨체스터 시티)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올해도 맨시티의 유니폼은 푸마와 함께 합니다. 색상은 역시 고유의 컬러인 하늘색인 라이트 블루가 들어갑니다. 목 안쪽에 있는 M11 3FF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우편번호입니다. 왜 갑자기 우편번호가 나올까요? 이번 유니폼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킷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티하드 스타디움 완공 후 처..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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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오사카 카페 - 사키모토 커피
사키모토 커피 SAKIMOTO COFFEE 오사카 도착 후 처음 방문한 카페다. 점심 먹은 직후에 방문했던터라 빵은 먹지 않았는데, 이 곳은 베이커리 카페로 더 유명하다. 한 골목에 사키모토만 매장이 3개 정도 있는데 커피와 베이커리 매장이 각각 나뉘어져있다. 아이스 게이샤 드립과 아이스 라떼를 시켰다. 라떼는 좀 연한 편이었지만 드립은 맛있었다. 판매하고 있는 원두와 굿즈가 다양하다. 종류도 많고 구성을 보니 규모가 꽤 큰 모양이다. 선물용으로 살만한 물품들도 많이 보였다. 직원분은 엄청 친절하셨다. 정성스럽게 브루잉을 내려주신 후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다. 영수증 지참하면 당일에 한하여 커피와 베이커리를 100엔 할인해주는 것 같다. 베이커리 카페는 빵 종류도 다양하고 손님도 많아보였다. 만약 다음에..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