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있는 더반 로스터리.

 

 

 

 

 

외관

전면부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가 훤히 보인다. 

은은한 전구색 조명이 있어 날이 어두워지면 훨씬 돋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날이 따뜻해지면 햇볕을 쬐며 테라스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뙇!!!!

 

 

 

 

 

내부
이 러프한 나무의 느낌은 생각보다 찾기가 어렵다.

주방 내부 바는 기역(ㄱ)자로 되어 있어 전면부는 베이커리와 핸드드립, 측면부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배치되어 있다.

상품 배치와 작업 동선은 적절히 잘 섞여 있는 편.

 

 

 

 

 

 

로스터리카페답게 안쪽에는 가득 쌓여있는 생두와 로스팅머신이 있다.

천장이 높은 편이라 탁 트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하우스 뮤직이 흘러 꽤나 힙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매장이 평범해도 바리스타가 멋있다면 매장 분위기는 달라지지....

진짜 힙한 이유는 바리스타님덜....ㅋㅋㅋ

카페의 완성은 바리스타?...

 

 

 

 

핸드드립 바

디팅 그라인더와 EK43이 있다.

둘다 드립그라인더로 사용하는데 여기는 케멕스와 에어로프레스도 사용한다.

정수시스템은 매립형. 상판에 올린 나무가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 있지만 이것도 뭐 나름 세월의 흔적을 남기는 것 같다.

벽면 곳곳에 아래로 향한 조명이 있어 곳곳이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베이커리는 전면부에 유리로 감싸져 있어 청결한 이미지를 준다.

생각보다 손님들이 움직이는 동선에 베이커리류가 있으면 먼지가 많고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현재 구조로는 괜찮은 방법인 듯 하다.

 

 

원두 판매는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해두었다.

2019년 유럽과 중동에서 "BEST SPECIALTY COFFEE ROASTER"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인 컬러톤을 통일시켜 안정감을 주는 편이다. 

 

 

 

 

주문한 파운드케이크와 커피.

 

- 루이보스 스파이스 플랫화이트 Rooibos spiced flat white : 4.20

- 비트루트 플랫화이트 Beetroot flat white: 4.20    

- 헤이즐넛 케이크 Hazelnut cake : 3.00

 

루이보스 스파이스 플랫화이트는 고수를 연상케 하는 매운 향이 난다.

우유는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커피의 향과 맛은 강하고 진하게 남음

비트루트 플랫화이트는 은은한 향이며 루이보스에 비해서는 연하게 느껴지는 커피다.

헤이즐넛 케이크는 조그마한 도마가 인상적이고 촉촉하고 헤이즐넛의 고소함과 초콜렛의 달달함이 잘 어우러진다.

 

 

플랫화이트가 베를린에서 최고 맛있는데 평가 절하됐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개인차이기 때문에... 그냥 괜찮은 플랫화이트를 맛 보고 싶다면 가보시길^^

 

 

 

 

 

 

<주소 ADDRESS>

THE BARN Roastery, Schönhauser Allee 8, 10119 Berlin

 

<영업시간 OPENING HOURS>

Monday - Friday: 08:00 am - 06:00 pm

Saturday: 9:00 am - 06:00 pm

Sunday: 10:00 am - 06:00 pm

 

* 랩탑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테이크아웃 위주!(빨리 먹고 나가라)

https://thebarn.de/

 

 

 

 


[후기]

더반 로스터리는 흔한 카페 중 하나인 줄 알았는데 알아보니 랩실을 포함해서 베를린에 9개의 매장이 있을 정도로 꽤나 규모가 컸다. 베를린 3대 카페 중 하나라고 불릴 정도.

로스팅을 비롯하여 커피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유럽바리스타(SCA), 라떼아트, 에스프레소, 핸드드립, 센서리까지 다양한 교육이 준비되어 있으며, 원두를 홀세일로 판매하여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가 그들의 판매 대상이 된다.

 

 

문득 든 생각인데 커피업계에서 교육을 하려면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게 꽤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존 아카데미는 ‘자격증 취득’에 최적화 되어있어 커피를 배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카페 운영, 실무로 넘어오게 되면 아마 부족한 부분을 많이 찾게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장사도 잘 안되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컨설팅을 하게 된다면 그 곳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 창업을 했을 경우 잘 될 수 있을까? 

당연히 가능성은 낮을 수 밖에 없다.

 

마치 예전에 경영학 교수님이 어떻게 해야 경영을 잘 할수 있을지를 가르치면서 실제로 본인이 창업한 고깃집은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던 일화가 떠오른다.

어찌됐든 나 그리고 우리 회사도 잘하는 걸 꾸준히 보여줘야만 우리를 찾아올 수 있고, 우리가 그 사람들도 잘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완벽히 잘하진 못하더라도 여태 그래왔듯 양심있고 정직하게 해나가야지.

뽜이팅!!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