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커피그라인더 안핌 프라티카 Anfim Pratica의 칼날 교체를 해보겠습니다.

생소한 모델일 수도 있지만 직접 사용해본 결과가 굉장히 만족스러운 그라인더였습니다.

그라인딩 속도도 빠르고 중강배전 원두와 만났을 때는 오히려 SP-2보다 더 좋은 뉘앙스가 나오곤 했답니다.

 

 

 

 

 

 

 

ⓒ Lamarsa Coffee Machine Company

왼쪽은 안핌의 프라티카

오른쪽은 말코닉의 E65S 입니다.

 

그라인더계의 강자 안핌, 말코닉, 디팅은 모두 합병되어 하나의 회사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단지 생산 공장은 독립적으로 운영해서 제품은 각각 기존과 비슷한 형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프라티카와 E65S는 내부 구조는 동일합니다.

겉 표면의 케이스와 형태만 다르다고 보시면 되는데 프라티카는 플라스틱 재질, E65S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E65S가 훨씬 깔끔하고 예뻐 보이긴 합니다...ㅎㅎㅎ (하지만 가격 차이는 사악한....)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프라티카는 내부가 말코닉 구조로 되어 있어(심지어 칼날도 말코닉...) 굉장히 가성비가 좋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그라인더입니다.

 

 

 

 

 

 

 

 

 

 

 


시작해볼까요

 

새로 주문한 그라인더 칼날입니다.

플랫버 형태고 무려 말코닉 칼날입니다.... 안핌의 기존 칼날과 비교했을 때 말코닉이 훨씬 견고하고 딴딴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 분해 시작 전에 안전을 대비하여 반드시 전원 버튼을 꺼주세요!

 

 

 

 

 

 

 

1. 호퍼 분리

- 전원 버튼은 기계 뒷면 하단부에 있습니다.

- 호퍼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위로 뺄 수 있습니다.

- 호퍼스토퍼로 원두를 막고 빼셔야 대참사를 면할 수 있습니다.

 

 

 

 

 

 

 

 

혹시 호퍼가 잘 안 빠진다면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시면 쉽게 빠집니다.

 

 

 

 

 

 

 

 

 

나중에 상부 판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뒷 쪽 잠금장치도 왼쪽으로 돌려서 해제해주세요.

 

 

 

 

 

 

 

 

 

 


 

 

2. 상판 분리

현재는 잠김 상태. (저 위에 실리콘 링 버리시면 안됩니다.)

양쪽을 잡고 있는 나사를 분리해주세요.

완전히 뺄 필요는 없고 느슨하게만 해준 뒤에 안쪽을 빨간 화살표처럼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시면 '잠김'이 '열림'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열림 상태로 만든 후에 위로 들어주면 이렇게 상판이 빠지게 됩니다.

 

 

 

 

 

 

 

 


 

3. 실리콘 플래퍼 & 토출구 청소

앞 쪽에 결속되어 있는 실리콘 플래퍼를 빼주세요.

깨끗하게 청소해주시면 됩니다.

물로 청소하실 경우에는 완전히 건조한 후에 다시 결속하셔야 합니다.

 

 

프라티카는 토출구 청소가 간편한 게 큰 장점입니다.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빼서 청소 후에 다시 결속해주시면 됩니다. 

 

 

 

핸디청소기가 있으면 남아있는 원두를 제거하기 수월합니다.

 

 

 

 

 

 

 

 

 


4. 상, 하부 칼날 청소 (또는 교체)

상부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나사를 살짝 느슨하게 해 준 뒤 큰 구멍 쪽으로 빼주시면 됩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칼날과 결속된 나사를 풀어주세요.

깨끗하게 청소해주시면 됩니다. (물에 닿지 않도록 솔이나 마른행주로 닦아주세요.)

 

 

 

 

저는 새 칼날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65mm 말코닉 플랫버

일반 플랫버와 달리 말코닉의 칼날은 상부 하부가 다른 형태입니다.

왼쪽이 상부 칼날 / 오른쪽이 하부 칼날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상부 칼날은 평평한데 비해 하부 칼날은 테두리와 안쪽에 줄무늬가 있습니다.

참고하셔서 결속해주세요.

 

 

 

 

 

 

 

 


 

<번외>. 입자 조절판 분리 및 입자 조절

입자 조절판의 왼쪽 부분에 고정 스프링을 눌러주시면 조절판 전체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입자 조절판을 빼면 입자 조절을 할 수 있는 톱니가 나오게 됩니다.

(초보자분들은 톱니를 건드리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입자 굵기로 설정되어 있으나 칼날 교체를 하게 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칼날에 비해 좀 더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같은 세팅이라도 좀 더 입자가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톱니를 건드리는 것보다는 입자조절판을 통해 조절하시는게 좀 더 오차 범위를 많이 벗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입자조절판을 다시 결속할 때는 입자가 가늘어진 상태일 수 있으니 얇은 쪽 방향(8시 방향)으로 다시 덮어주시면 굵은 쪽 방향으로 조절하기가 좀 더 수월합니다.

 

 

 

 

 

 

 

 

 


5. 재조립

청소 혹은 칼날 교체가 끝났다면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결합해주세요.

 

 

 

 

 

 

혹시라도 호퍼 결속이 잘 안된다면 아까와 반대로 이 부분을 조여서 안쪽으로 들어가게끔 해주세요.

그리고 실리콘 링을 꼭 넣어주셔야 호퍼가 흔들리지 않고 고정됩니다.

 

 

 

 

 

 

 

 

 

이렇게 칼날 교체가 끝났습니다.

칼날 교체를 하면 입자가 더 가늘어지기 때문에 입자조절판을 왼쪽(얇음)에서 오른쪽(굵음)으로 돌려주며 추출을 그라인딩을 시도해봅니다.

만약 너무 가늘어서 그라인딩이 안된다면 입자조절판 부분을 분해하여 다시 좌측으로 옮긴 후에 덮어주시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똑같이 우측으로 조절하시면서 입자를 굵게 하여 그라인딩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글로 설명하니 참 어렵네요ㅎㅎㅎ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더 이해가 쉽게 포스팅과 영상을 함께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