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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페마 E98 UP을 설치하게 되었는데 히팅이 안 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물 공급이 완전히 되지 않은 채로 히팅이 가동되었을 경우 생기는 증상 중 하나인데요,

전원 스위치를 켜고 한참 지나 "툭!" 소리가 나면서 물 공급이 끝난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ㅠㅠ

 

 


Faema E98 UP 
이전 페마 E98 모델의 경우 보일러에서 나오는 빨간 선을 따라가면 과열방지버튼이 있었는데 E98 UP 모델은 구조가 약간 바뀌어 있습니다. 상판을 제거해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아래쪽을 열어봐야 할 것 같네요.


혹시나 모를 위험을 대비하여 일단 기계 왼쪽 하단에 있는 전원 버튼과 히팅 버튼을 끄고 과열방지버튼을 찾아보았습니다.


커피머신 트레이를 열면 기계 내부를 보실 수 있는데, 하부에 있다 보니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막이 한 겹 씌워져 있습니다. 

 

 

 

투명막을 제거하면 아래와 같은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룹헤드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Mini contactor tetrapolar

위에 보이는 미니 컨택터는 전류가 흐르지 않을 때는 오른쪽 O 모양에 위치하게 됩니다.

물 공급이 완료되고 히팅 스위치를 켜면 "딸깍" 소리와 함께 왼쪽 I 모양으로 버튼이 이동하게 됩니다.

사진은 OFF 상태입니다.

 

 

 

 

 

과열방지버튼은 바로 아래 동그라미로 표시해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일러에서 내려온 빨간색 선이 연결되어 있는 위치입니다. 검은색 커버는 아무리 눌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렇게 커버를 벗겨내면 스위치가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과열방지 버튼입니다.

물 공급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히팅을 하게 되면 기계 내부가 과열될 수 있으므로 자동으로 내려가는 차단기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커버를 열었을 땐 버튼이 많이 튀어나와있는 상태여서 한번 눌러주니 저렇게 안으로 살짝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전원 버튼을 눌러서 물 공급이 완전히 된 것을 확인하고 히팅 버튼을 눌렀습니다.

다행히도 아주 천천히 보일러가 뜨거워 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을 해주시면 끝납니다.

 

 

혹시라도 이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 기록할 겸 글을 남깁니다.

 

제빙기, 듀얼핫디스펜서, 커피머신, 그라인더, 테이블냉장냉동고까지 무사히 설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