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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인테리어의 과정 : 1주차

약 한 달간의 카페 리뉴얼이 마무리 되었다. 기간은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단 좀 더 빨리 끝났다. 기존에 운영하던 카페를 전반적으로 리뉴얼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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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2주차 시작

 

10월 31일 월요일

- 목공 5일차

홀에 들어가는 붙박이 벤치 작업이 진행됐다.

처음엔 다리가 있는 가구 형태로 만드려고 했는데 워낙 길이가 있다 보니 흔들리는 염려와 다리의 지탱 여부가 다소 불안하여 붙박이 벤치로 변경했다.

위에 쿠션이 올라갈 예정인데 짜여있는 상태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느낌이 좋았다.

 

 

 

 

 

 

 


11월 1일 화요일

- 목공 6일차

- 간판/어닝/시트 미팅

 

오늘은 서랍장에 경첩을 다는 작업이 진행된다.

 

 

 

왼쪽 : 일반 / 오른쪽 : 유압

경첩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왼쪽이 일반형, 오른쪽이 유압 경첩이다.

오른쪽 경첩은 문을 닫을 때 세게 닫히지 않고 부드럽게 닫힌다.

 

 

 

 

일반 경첩을 이미 설치했다면 경첩 위에 결속하는 스무버를 이용해도 좋다.

 

 

 

 

 

 

 

그리고 오늘은 어닝 디자인을 선택했다.

기존에 파란색 민무늬로 가려고 했으나 조금 더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하고자 흰색과 파란색이 섞여있는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외부에 달릴 간판과 시트 디자인도 인계했다.

 

 

 

기둥에 감싸져있는 타일을 석고보드로 마감했다.

 

 

 

 

 

 

 


11월 2일 수요일

- 목공 7일차

- 데크 하지 작업

 

부분 디테일 작업이 진행된다.

외부도 다루끼*로 한번 더 벽에 붙여준다.

*다루끼 : 간단한 받침대나 장선 또는 버팀대 등으로 쓰는 정사각형 모양의 각재

 

 

 

외부 도면을 처음 드렸을 때는 출입구 쪽 데크만 보수를 하려고 했으나 클라이언트께서 전반적인 보수를 원하셔서 작업이 조금 추가되었다.

기존에 설치된 데크 방부목을 제거해보니 하단부는 수평도 안 맞고 부분적으로 아연 각관이 떨어져 있기도 했으며 마감처리도 좋지 않았다.

아연 각관은 40T짜리고 사이 간격도 조금씩 다르게 되어 있었다.

 

 

 

 

수평이 안 맞고 부분 보수만 하면 될 것 같아 아연 각파이프를 전체 다 제거하진 않았다.

출입문 쪽 단차를 주는 작업과 부분 용접을 진행했다.

 

 

 

 

 

마침 방부목도 도착했다!

색깔 도장을 안 써도 될 만큼 색이 나쁘지 않았다. 이대로 투명 오일 스테인을 칠하는 방향으로.

 

 

 

 

 

 

보통 데크용 방부목의 위아래가 이런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왼쪽처럼 올록볼록 튀어나온 게 위를 향하게 설치한다.

비가 오는 날에 물이 옆으로 흐르고 미끄럼 방지가 어느 정도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우측에 보이는 평평한 부분이 위쪽으로 보이게 되면 틈이 적으니 오히려 파손 확률도 낮아지고 견고히 오래 쓸 수 있다고 한다.

2개 현장에서 각각 다른 목수분께서 똑같이 이렇게 말씀해주신 걸 보면 정말 그런가 보다.

 

 

 

 

 

 


11월 3일 목요일

- 목공 8일차

목공 작업도 거의 막바지가 되어 간다.

내부 가구 제작과 외부 기둥 쪽 마감, 그리고 데크 방부목 작업이 진행되었다.

기존 아연 프레임이 삐뚤었기 때문에 방부목을 고정할 때 직각이 되도록 요청드렸다.

 

 

 

 

 


11월 4일 금요일

- 목공 9일차(마지막 날)

- 창호 프레임 설치

- 전기 작업

기존에 있었던 전면 창문은 항상 냉기와 외풍이 심하게 들어와서 겨울철에 난방을 최대로 틀어도 추웠다고 하셨다.

갈바 프레임으로 되어 있었는데 틈 사이에서 열 손실이 많았었다.

전면 창 4개 중 2개는 통유리로, 1개는 폴딩도어, 1개는 출입문으로 만들었다.

프레임을 새로 짜니까 확실히 단열이 잘 되어 완공 후에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었다.

 

 

 

 

 

전선 매립 때문에 하이파이프 16mm와 하이노말밴드, 커플링을 사러 조명가게에 들렀다.

하이파이프가 3M짜리라 싣고 오는데 애먹었다....ㅋㅋㅋ;;;

레일 조명도 배송 불가지역이라 해서 근처 대신택배에 직접 픽업하러 다녀왔었는데....ㅜㅜ

 

 

 

 

 

 

 

 

이 곡선 모양의 선반이 너무 맘에 들었다

 

 

 

 

쇼케이스 제작 => 중고 쇼케이스 구매

기존에 예정되었던 계획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작업대의 높이와 쇼케이스 내부 진열 높이를 일자로 맞춰놓는 걸 생각했는데, 중고로 구매하신 쇼케이스의 내부 높이는 좀 더 낮았다.

아무래도 단차가 생기면 손님이 바라보는 시선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아, 쇼케이스 하단부에 들어갈 나무판을 짰다.

 

 

 

 

 

 

 

 

 

 

목공 작업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이번 공사는 대부분 좋으신 분들을 만났다.

요구한 대로만 해주는 게 아니라 난관에 부딪히면 어떻게든 같이 해결 방안을 모색해주려고 하신 분들이 많았다.

결국에 공간을 만드는 건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유대관계가 참 중요한 것 같다.

현장에 매일 나와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이 가까워졌기에 신경도 더 많이 써주셨던 것 같다.

 

2주차 공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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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인테리어의 과정 : 3-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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