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의 아침, 밤이 짧다.





푹 잤다.

9시쯤 호텔 4층으로 내려와 조식을 먹었는데 오오오...

종류별로 나열되어있는 하몽, 치즈, 빵 그리고 가지각색의 과일까지 너무나도 맛있었다.

호텔 조식이 이렇게 맛있는 건 처음이다..(많이 안 가봐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ㅠㅠ)




재료가 모두 신선하다. 다양한 음식이 구비되어 있음.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물안경과 튜브를 사기 위해 근처를 돌아다녔다.

... 튜브가 3유로, 고글이 6유로.... 정말 싸다...



고글이랑 튜브사러 나가는 길. 신났네 효^^?





고글과 튜브를 구매한 뒤 숙소로 돌아와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나갔다

호텔과 연결된 바다로 가즈아!!!!!!

푸르른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생각보다 센 물줄기가 우릴 무섭게 만들었다... 물도 꽤 차가웠고...


튜브는 타보지도 못한채로 돌부리에 걸려 찢어져 바람이 슝슝 빠지고..

튜브를 가지러 가다가 날카로운 돌에 손가락도 베였다 흙흙 ㅠㅠ (결과적으로 싸다고 좋아했던 튜브는 그냥 돈을 버린 셈...ㅋㅋ)



고글을 쓰고 본 바다 속은 어찌나 깨끗한지 물고기와 물 속 세상이 한 눈에 다 보였다.

사진을 찍어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물론 방수가 되지 않았기에 그럴 수 없었다..ㅠㅠ

수족관이 내 눈 앞에 펼쳐진 느낌이었다... 가지각색의 알록달록한 열대어들이 가득!


물도 차갑고 바위가 너무 날카로워 20분도 버티지 못하고 나와 우리는 호텔 앞 수영장으로 향했다.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노란색 저 튜브......ㅂㄷㅂㄷ







푸른 바다





이 시간이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ㅠㅠ (햇볕은 무지 뜨겁다)





신났었네..





수영장 안에 들어가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Aqua Gym'이라는 프로그램(물 속 체조)을 하게 되었다. (할 생각은 없었는데 분위기에 휩쓸림)

스페인 사람들은 참 밝다.

앞에 나와서 체조를 가르치는 분도 본인이 하는 일을 정말 즐겁게 하는 듯 보였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데 처음엔 다들 쭈뼛쭈뼛 부끄러워했으나 이내 잘 따라했다ㅋㅋ


수영이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니 몸이 빨갛게 변해있었다.

아.... 이 뜨거운 태양을 너무 간과했었다... 이 때 썬크림을 바르지 않은게 나머지 여행 내내 고생으로 이어졌다..ㅠㅠ


* 스페인에서 느낀 점

1. 선글라스를 멋으로 쓰는 것보다 정말 눈이 부셔서 쓴다.(눈 부심 80% : 멋 20%)

2. 선크림 발라야한다. 안 바르면 화상을 입은 듯한 뜨거움이 여름 내내 이어진다.





숙소에 고글과 찢어진 튜브를 놔두고 주변을 둘러보러 나왔다.

수영복 차림으로 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자유로움이 너무 좋다.

기념품 가게도 돌아다니고, 공원같은 산책로도 걸어본다. 

아주 오래된 것 같은 인적 드문 쇼핑몰과 큰 나무 밑에 잠시나마 만끽한 시원한 바람.

조용하고 여유로운 이 곳이 참 좋았다.


오전에 푹 쉬었으니

오후엔 마요르카 시내로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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