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에서 아주 잘 먹고 잘 쉬고 있다.

이제 이베로스타에서 떠나야한다.


마지막 조식을 먹으러....







(음식과)고독을 씹다효가 이 크림치즈 맛있다고 사진 찍음..






잘 먹네^^(오늘도 싹쓸이^^)





안녕....ㅠㅠ


체크아웃하고 뭔가 아쉬워서 사진 한 장 부탁드렸당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왔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마요르카에서 동쪽에 위치한 아르타(Arta)!



지나가는 길에 잉카(Inca)에서 쇼핑을 하고

북쪽 끝에 있는 포르멘토르(Cap de Formentor)의 절경을 감상한 뒤

숙소가 있는 아르타(Arta)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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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캠퍼 매장


깔끔한 외관


12시쯤 도착!

이 근방은 전부 창고형 아울렛 매장들이 많은 것 같았다.

사진에 있는 캠퍼도 마찬가지로 RECAMPER라는 아울렛형태의 매장이었다.


마요르카에 가면 무조건 캠퍼에 가서 쇼핑을 해야된다는 블로그가 워낙 많아서 우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ㅎㅎ

여행코스에 꼭 포함시켜놨던 곳 중 하나...ㅎㅎ

아마 우리나라 백화점보다 1/3정도의 가격이라고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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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er(캠퍼)는 카탈루냐어로 농부(깜뻬르)를 지칭하는 단어다.

본래 농부들을 위해 만든 수제화였는데 어느덧 14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마요르카에 본사를 둔 신발 브랜드여서 더욱 의미가 있는 듯 하다.







그 자리에서 신어보고 구매하려면 당장 집어야한다. 먼저 잡는 게 임자다.


남자 신발은 딱히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없고

내 발사이즈에 맞는 건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아저씨)스타일이어서

웬만하면 한 켤레 사려고 했으나

이걸 신고 돌아다닐 내 모습을 상상하니 

왠지 싫어서(구두에 스포츠양말을 신는 느낌이랄까) 그냥 포기했다.



효는 샌들을 €80.00(11만원)에 득템!!!(할인 안 되는 거 샀다...)







"캠퍼 아울렛 스토어"

영업시간 : 평일 10:00~20:00(일요일 휴무)

주소 : 07300 Inca, Illes Balears

 





캠퍼 근처에 있는 이름 모를 몇몇 신발가게를 좀 더 둘러보고

드럭스토어인 뮐러(Müller)에 들러 잡동사니를 몇 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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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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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멘토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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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날씨에 간간히 자전거를 탄 사람들과 배낭을 메고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대단하다..

아.. 이 표지판을 보니 우리가 소예르를 갈 수 있었구나.

되게 이쁘다고 하던데 이 땐 어디가 어딘지... 어떤지 모르니까 그냥 목적지만 향해 갔던 것 같다..ㅋㅋ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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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휴게소(?) 같이 차가 많이 세워져 있어 일단 우리도 차를 세웠다.




우리나라와 달리 스페인은 풀과 나무가 듬성듬성있다. 이곳은 석회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안토니오 빠리에띠 콜(Antonio Parietti Coll, 1899~1979)의 기념비



AL INGENIERO

ANTONIO PARIETTI COLL

POR SU CAPACIDAD CREADORA

INICIADA CONESTA CARRETERA

A FOR MENTOR

ANO 1968

(기념비에 이렇게 쓰여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전망대 같은 곳이 있는데 올라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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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쭉 걸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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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야말로 장관이다....

너무 아름다웠다.....

날씨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

바다의 말도 안되는 색감까지..ㅠㅠ


어마어마했다....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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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휴게소(?)가 아닌 콜로메르 전망대(Mirador es Colomer)라고 한다.(ㅋㅋㅋ)

Ma-2210 도로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이 도로와 전망대를 만든 이탈리아 엔지니어 Antonio Parietti Coll의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아까 그 정체불명의 비석이 바로 이 엔지니어의 기념비였다.

Cap de Formentor에서 Sa Calobra로 이어지는 굴곡도로를 만든 기술자라고 한다.

실제로 여기 오기까지, 그리고 앞으로 가는 포르멘토르 전망대까지의 길은 정말 굴곡이 많고 험난했다. (커브 잘못 틀다 죽을지도 모른다....)


효는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이 바로 이 곳이었던 것 같다.





우리 친해요^^

어떤 아저씨가 친절하게 찍어주셨다ㅎㅎ















오후 2시의 햇볕이 어찌나 뜨겁던지 효가 챙겨온 양산이 아니었다면 너무 힘들었을거야

(바람이 많이 불어 제대로 쓰진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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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포르멘토르 전망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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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어마어마하게)한 길을 조금 더 달려오니 전망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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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기가 땅끝이오?...



카프 데 포르멘토르(Cap de Formentor)는 스페인어로 반도(Formentor)의 끝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카프 데 포르멘토르(Cap de Formentor)"

주소 : 07460, Illes Balears

오기가 힘들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여기까지 오다니.....










이제 점프샷은 의무감이 들기까지 한다....(지못미)






포르멘토르 전망대는 오히려 그저 그랬던 것 같다.

중간에 거쳤던 콜로메르 전망대가 더 아름다운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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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마치고 


이제 숙소에 체크인을 하기 위해 다시 험난한 길을 내려가야 한다.





가자 아르타(Arta)로!








잉?... 휴양지 느낌이 아니라 그냥 완전 시골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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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타 진입!









그야말로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약간 이슬람 마을? 느낌도 들었다. 가본적은 없네..

사실 신혼여행 계획을 아주 디테일하게 짠게 아니라

'거기 가면 뭐 찾아서 둘러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여긴 말 그대로 스페인 시골이었다...ㅋㅋㅋ


안 그래도 동양인을 찾아보기 힘든 섬인데 

이 곳 아르타는 더더욱 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이방인의 느낌이 물씬 들었다.... 

우리가 지나가면 모든 사람이 다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으니 말이다.

약간 뭐랄까.... 상상해보라 

한국 시골마을에 금발머리에 키큰 외국인이 돌아다닌다면 어떨지....

(나는 키도 별로 안크고 눈도 작네.....ㅠㅠ)









우리가 머물 곳. 이타카(ITHAKA), 호텔이라고 쓰여있지만 우리나라 모텔보다 못하다..ㅠㅠ


구글지도로 과거 로드뷰를 봤을 때 이타카는 숙박업을 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전에는 그냥 일반 가정집이었는데 이 곳을 숙박장소로 바꾼 듯 하다.


우릴 기다리고 계시던 주인아저씨는 너무 유쾌하고 좋으신 분이었다.

운동을 꾸준히 하시는지 내 팔뚝의 3배정도는 되어보였다....ㄷㄷㄷ


체크인을 하고 로비, 거실, 숙소, 화장실 사용법까지 모두 친절하게 잘 알려주셨다.

역시 스페인 사람들은 잘 웃고 유쾌하다 ㅎㅎㅎ








숙소 내부


겁나 덥다...

에어컨 없다..

선풍기 있다...

(낡았다)


꼭대기 층이라 그런지 햇볕을 받은 지붕 아래

우리에겐 사우나가 되어버렸다...






5시반쯤 들어와서

씻고 짐 정리 후 

쉬다보니 어느덧 밤 9시가 넘었다.


배가 고프기도 하고

주변도 한번 둘러볼까 싶어 밖으로 나왔다.







마을지도인가





음.... 어느덧 해가 진다.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신기한듯 쳐다본다.

여기 살면 짧은 시간내에 좀 유명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ㅋ

아르타에서는 그 많은 중국사람마저도 한명 못봤다.

실제로 구글에도 한국사람이 쓴 아르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딱히 올만한 장소가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가 갔다......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ㅠㅠ

 

그래도 이내

"여기 와본 한국인은 많지 않을껄?" 이라며 

서로 다독여줬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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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문이 열려있는 식당 테라스에 앉았다.


파스타와 샐러드

그리고 음료까지


그냥저냥 

배를 채웠을뿐 그렇게 맛있진 않았던 것 같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니 11시즈음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냈다....

이 곳에서 계획을 하나도 찾지 않았기에

내일 뭐할지 찾아봐야 한다. ㅎㅎㅎㅎ






"이타카 호텔(Ithaka Petit Hotel)"

주소 : 18, Carrer Josep Sancho de la Jordana, 07570 Artà, Illes Balears, 스페인

비용 : 2박 €188.00(약 25만원)

막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그냥 추억이다...ㅋㅋ

더운것만 빼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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