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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 오사카 맛집 - 쿠미야 Kumiya
오후 5시가 가까워서야 숙소 체크인을 했다. 하루종일 돌아다녔던터라 씻고 쉬다가 6시가 넘어서야 밖으로 나왔다. 너무 배고파... 역시 무계획 여행이라 즉흥적으로 식당을 찾아본다. 원래는 노포같은 곳을 가려고 했으나 또 도톤보리까지 걸을 자신이 없어 근처로 검색. 오, 근처에 꽤나 괜찮은 이자카야가 있는 것 같다. ....가자! 10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도착했다. 머리를 핑크색으로 물들인 귀여우신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가게다. 할아버지가 요리를 하시는데, 할머니가 소개하길 '마스터'라고 부르신다 ㅎㅎㅎㅎ 로컬 맛집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퇴근길에 오신 직장인 아저씨도 계셨다. 우리가 간단한 영어로 이야기를 하면 이 아저씨가 통역해서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달해주셨다 ㅋㅋㅋ 어떤 메뉴를 시킬지 고민하고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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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오사카 카페 - 사키모토 커피
사키모토 커피 SAKIMOTO COFFEE 오사카 도착 후 처음 방문한 카페다. 점심 먹은 직후에 방문했던터라 빵은 먹지 않았는데, 이 곳은 베이커리 카페로 더 유명하다. 한 골목에 사키모토만 매장이 3개 정도 있는데 커피와 베이커리 매장이 각각 나뉘어져있다. 아이스 게이샤 드립과 아이스 라떼를 시켰다. 라떼는 좀 연한 편이었지만 드립은 맛있었다. 판매하고 있는 원두와 굿즈가 다양하다. 종류도 많고 구성을 보니 규모가 꽤 큰 모양이다. 선물용으로 살만한 물품들도 많이 보였다. 직원분은 엄청 친절하셨다. 정성스럽게 브루잉을 내려주신 후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다. 영수증 지참하면 당일에 한하여 커피와 베이커리를 100엔 할인해주는 것 같다. 베이커리 카페는 빵 종류도 다양하고 손님도 많아보였다. 만약 다음에..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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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레코드샵 방문 후기 (오사카, 교토)
여행을 떠나기 전 유일하게 계획했던 것은 레코드샵 방문이었다. 을지로에 종종 바이닐을 구매하러 다녔는데, 항상 일본판이 많고 보존 상태가 좋은 것들이 많았다. LP가 대중화 되던 시기에 일본의 경제상황이 좋고 음반사가 짱짱해서 였을까... 아무튼 궁금했다. OSAKA 일단 첫 날 일정인 오사카. 골라둔 레코드샵이 다 근처에 모여있길래 그 곳으로 향했다. 근데 마치 이 곳은 용산 전자상가를 연상케 한다. 지도를 보니 여긴 닛폰바시다. 닛폰바시는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 및 나니와구에 걸친 도톤보리강 위의 다리 및 그 일대의 상가이다. 닛폰바시는 가구, 도구 상점들 및 전자기기, 애니메이션, 만화 등 오타쿠 물품들에 전문화된 상점들로 유명하다. (출처 : 위키백과) 오타쿠 물품... ㅎㄷㄷ... 암튼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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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간사이 공항에서 난카이난바역으로
1시간 50분의 비행 끝에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오사카에는 비가 내렸다....^^ 출국 전 만들어둔 트래블월렛 체크카드는 이온AEON과 미니스탑MINISTOP ATM에서만 수수료 없이 출금이 가능했기에 공항에 도착한 뒤에 ATM기를 찾아 돌아다녔다. 결국 찾지 못하여 우리는 약 200엔의 수수료를 내고 출금....ㅋㅋㅋ 시작부터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여행의 묘미 아닌가.. 이제 시내 쪽에 가까운 난카이난바역으로 간다. 이른 시간의 비행이었기에 아직도 10시 40분. 공항 도착 후 약 1시간 만에 지하철을 탔다. 간사이 공항에서 난카이난바 역까지는 약 50분 정도 소요. 난카이난바 역 내부에 있는 코인락커는 모두 풀방이었기에, 짐보관소에 짐을 맡겼다. 코인락커나 짐보관소나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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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우정여행(?)을 가장한 유부남 둘의 자유여행
모름지기 내가 알고 있는 유부남의 삶이란 20-30대에 결혼을 하고, 50-60대가 돼서야 부부동반 모임에서 "젊을 때 좀 같이 여행도 다니고 이렇게 모였으면 참 좋을 뻔 했어... 아휴....." 라며 지난 세월을 한탄하는 것이었다. 어릴 때는 돈이 없어 여행을 못 가고, 가정이 생기면 시간이 없어 못 가고, 머리가 희끗해져서야 시간과 돈이 생겨 비로소 다닐 수 있게 되는게 일반적인 과정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너무 몸이 약해져 멀리,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자녀가 출가하기 전 약 30여년 이라는 시간 중에 단 며칠만 시간을 할애한다면 '평생 남을만한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곧장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떠났다. P.S 철부지 남..
202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