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안핌 SP2 그라인더 분해청소 방법 (Anfim SP-2)
오늘은 많이들 사용하시는 안핌 SP-2 그라인더 분해청소를 해 볼 예정입니다.
안핌 SP-2는 안핌의 역작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카페에서 사용되며 빠른 그라인딩과 가루날림, 뭉침현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듀얼 쿨링시스템과 저RPM모터의 조합으로 발열을 최소화 시켰네요.
설명을 위해 간단히 만든 구조와 명칭입니다.
<준비물>
- 육각렌치 SET
- 일자 드라이버
- 청소기 또는 청소용 브러쉬
- 장갑
- 송곳 또는 뾰족한 도구
- 식용구리스(윤활유) → 없어도 무방하나 입자조절판을 재결합할 때 결속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제가 사용한 수퍼루브 구리스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는 구리스입니다.)
1. 그라인더 전원 off / 플러그 off
시작에 앞서 안전을 위해 반드시 그라인더 전원을 꺼주세요. 불안하다면 플러그도 뽑아주세요!
2. 호퍼스토퍼 닫기
호퍼스토퍼를 당겨 호퍼의 입구를 닫아줍니다.
호퍼의 바깥쪽 방향, 즉 스토퍼가 더 길게 나오도록 빼주시면 됩니다.
3. 고정 너트 풀기
좌, 우, 뒤쪽에 있는 고정 너트를 각각 풀어줍니다.(총 3개)
4. 호퍼 분리
고정 너트를 다 풀었다면 호퍼를 드러냅니다.
입자값을 표시하는 "빨간색 손잡이"의 위치를 기억해두면 청소 완료 후 입자를 한 번에 근사값으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5. 내부 청소(약식)
핸디청소기를 이용하여 내부에 들어있는 원두와 찌꺼기를 제거해줍니다.
6. 입자조절핀 고정 나사 제거
입자조절판(톱니)과 물려있는 입자조절핀을 분리하기 위해 육각렌치로 양쪽 나사를 풀어줍니다.
7. 입자조절핀 분리
고정 나사를 풀면 위와같이 입자조절핀 뭉치가 빠지게 됩니다. 따로 한 쪽에 보관해두세요.
8. 입자조절판(톱니) 분리
* 안핌SP-2의 그라인더날은 75mm 티타늄 플랫버입니다.
9. 상부 그라인더날 나사 분리
톱니와 결속되어 있는 상부 그라인더날의 고정된 나사 3개를 풀어줍니다.
10. 톱니, 그라인더날 청소
톱니와 그라인더날이 분해되었다면 청소기를 이용하여 원두찌꺼기를 제거해주세요.
그라인더날 사이에 붙어있는 원두찌꺼기는 청소용 브러쉬를 이용하면 좀 더 수월합니다.
11. 하부 그라인더날 나사 분리
그라인더 내부에 결속된 그라인더날 나사를 각각 분리합니다.
날이 헛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여분의 드라이버나 쇠막대 등을 사용하여 지지대 역할로 사용하면 좀 더 쉽게 분리가 됩니다.
12. 하부 그라인더날 드러내기
하부 그라인더날을 기계에서 떼어냅니다.
만약 잘 빠지지 않는다면 송곳이나 뾰족한 막대를 이용하면 쉽게 뺄 수 있습니다. 단, 그라인더날이 긁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13. 기계 내부 청소
핸디청소기와 청소용 브러쉬를 이용하여 내부에 남아있는 원두찌꺼기를 제거해줍니다.
14. 하부 그라인더날 청소
분리한 하부 그라인더날도 청소해줍니다.
분해해놓은 나사, 너트 등 전반적인 부속들도 다 깨끗히 한번 청소해주는 게 좋겠죠?ㅎㅎ
15. 그라인더날 결합
청소가 완료되었으면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하부 그라인더날을 넣고 나사를 조립합니다.
상부 그라인더날은 분해했던 톱니와 다시 결합하시면 됩니다.
※ 그라인더날의 나사를 느슨하게 조일 경우 풀릴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견고하게 결합해야 합니다.
또 너무 세게 조일 경우 마모의 우려가 있으니 이 부분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16. 입자조절판(톱니) 결합
분해할 때와는 당연히 반대 방향입니다.
이번에는 시계방향으로 톱니를 돌려줍니다.
16-1. 톱니가 돌아가다가 걸려 더 이상 돌아가지 않는 경우
톱니의 틈에 긁힘이 있는 경우 가끔씩 이런 경우가 발생합니다.
식용구리스를 넉넉하게 펴 발라준 뒤에 결속을 하면 쉽게 돌아갑니다.
17. 입자조절핀 뭉치와 톱니 결합
입자조절핀 뭉치를 톱니에 물린 뒤에 나사로 고정시켜 줍니다.
반드시 톱니와 맞물릴 수 있도록 해야 입자조절핀이 헛도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18. 호퍼 결합 & 고정 너트 결합
호퍼를 넣고 좌, 우, 뒤쪽에 있는 너트를 결합하여 줍니다.
19. 호퍼스토퍼 열기
잠금과 반대방향으로 이번엔 호퍼스토퍼를 안 쪽으로 밀어 입구를 열어줍니다.
20. 분쇄 작동 여부 확인
결합이 완료되었다면 분쇄를 하여 입자를 맞추셔야 합니다.
"일정한 커피맛과 그라인더 수명을 위해서는 청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안핌 라인에서는 SP-2가 가장 쓰기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수퍼 카이마노 수동의 손맛(?)이 그립지만......)
달라꼬르테 XT 모델을 테스트해보려고 메테오라 본사에 방문했을 때, 안핌과 말코닉 등 여러 그라인더를 사용해봤는데 역시 저는 SP-2가 가장 손에 잘 맞더군요...ㅎㅎ
많이 사용해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사용하고 있는 매져 코니, 로버에 비해서는 확실히 편합니다. (말코닉은 너무 복잡...)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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