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유니폼 출시(홈, 어웨이)
올해 2월 대한축구협회에서 로고 변경을 발표한 시점부터 아주 말이 많았었죠.
작년 12월 새로운 로고가 유출되었을 때만 해도 설마 저렇게 나온다고?! 라는 이야기가 많았었는데....(상상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축구인들 사이에서는 바뀌기 전 로고가 있는 의류를 급하게 구하느라 분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4월 1일 출시 예정이었던 새로운 시즌의 유니폼은 얼마 전부터 나이키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1. 2020 Korea Republic(South Korea) Home Kit
홈킷은 전반적으로 붉은 계통이지만 사실 핑크빛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아랫쪽으로 갈수록 더 진한 붉은색이 나타나네요.
로고는 봐도봐도 고양이 같은 느낌...ㅠㅠ
자세히 보시며 아시겠지만 태극기🇰🇷의 '건곤감리' 패턴이 유니폼에 들어가 있습니다.
나이키에서 꽤나 신경을 써준듯한 느낌입니다만 색상 배합이 참 아쉽네요.
올해 1월, 나이키와 2031년까지 재계약을 하면서 기존 2티어로 분류되었던 우리나라가 1티어로 분류되며 드디어 베이퍼니트*소재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베이퍼니트 Vaporknit 란?
- 선수들이 착용한 것과 동일한 소재.
- 공학적으로 설계된 니트 패브릭이 덕트와 같은 효과를 만들어 공기 흐름을 향상시킵니다.
- 허리 라인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합니다.
- 최적의 통기성을 위해 가슴과 등의 땀 배출 부위에 작은 구멍(Open-hole texture)을 넣었습니다.
- 로고는 기존 제품보다 64% 가벼우며 Nike에서 가장 통기성이 뛰어납니다.
- 공학적인 소재의 슬리브는 미적인 느낌을 주며 속도감을 주는데 기여합니다.
- 쇼트는 외부 이음새가 없으므로 마찰이 줄어들고 동작 범위가 증가합니다.
무엇보다 바지도 같은 계통의 색상이라는게 참 아쉽습니다.
바지라도 검정색이었다면 좀 더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왼쪽에 있는 어웨이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 2020 Korea Republic(South Korea) Away Kit
홈킷이 태극기를 상징했다면 어웨이킷은 백호를 상징합니다.
얼룩말에 가까운 디자인 같지만 개인적으로 홈보다는 좀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나이키 로고와 호랑이가 골드인 건 꽤나 맘에 드는군요.
자세히 보시면 홈과 어웨이 모두 뒷 쪽 넥라인이 교차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 리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그 놈의 18-19 넥라인을 벗어난 것만으로도 참 다행입니다 ㅋㅋㅋㅋ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반응은 많이 나뉘는 편입니다.
"킷 자체는 나쁘지 않다. 레드-블랙보다는 한국의 상징인 레드-블루를 사용하면 좋지 않았을까."
"유니크한 디자인이지만 로고는 이전이 더 나았다."
"기대한 것보다 더 최악이다."
"태극기로 저 정도의 패턴밖에 만들지 못한다고?"
뭐 이런저런 의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ㅋㅋㅋ
또 막상 선수들이 입고 뛰면 '어... 나쁘지 않은데?....'하며 뇌이징 될 수도 있겠죠 ㅎㅎㅎㅎ...
이전과 달리 전국 나이키 매장에서 오랫동안 심심찮게 볼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사진 출처 : Footy Head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