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헬로카라반에서 1박 2일
바야흐로 2022년 4월.
카라반 예약을 5일 앞두고 코로나에 감염되어 위약금을 내고 취소했었던 헬로카라반...ㅠㅠ
나중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드디어 2023년 1월 20일 그 약속을 지켰다....
체크인!
우리 객실 이름은 '포르쉐'였다.
카라반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편하다.
데크와 카라반이 붙어있어서 일행끼리만 프라이빗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
헬로카라반은 강화도에서도 꽤 안쪽인 석모도라는 곳에 위치했는데, 바다 근처여서 그런지 공기도 엄청 좋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내부
생각보다 굉장히 아늑하다.
침구류나 내부 곳곳에 청소를 엄청 신경 쓰신 게 느껴졌다.
간단한 내용을 써보자면
- 와이파이 가능
- 일반 침대 / 2층 침대 (둘 다 전기매트 있음)
- 옷장, 신발장
- 화장실
- 테이블
- 냉장고, 밥솥, 전기포트, 전자레인지, 인덕션
- 냄비, 그릇, 각종 식기류, 수건, 컵, 휴지 등
웬만한 건 다 구비되어 있다.
그릇이 코렐이고 컵이 듀라렉스여서 새삼 놀라웠다 ㅋㅋㅋㅋ (고퀄 무엇...)
화장실도 엄청 깨끗하고, 세척에 필요한 용품들은 다 구비되어 있다.
다만 화장실엔 당연히 단열이 안되기에 많이 춥다.... (하루정도는 안 씻어도 괜찮잖아...?)
카라반에서 언덕만 넘으면 바로 바닷가가 보인다.
민머루 해수욕장이다.
이제 바베큐 타임이다...
미리 예약을 해두면 카라반에 바로 붙어있는 데크에 사장님이 숯불을 가져다주신다.
가져간 프렌치렉, 양꼬치 등 숯불에 구워준다.
겨울이라 데크에 천막을 쳐놔서 환기가 잘 안 되는 게 단점.... 봄여름가을에 오면 훨씬 낭만이 있을 듯하다...ㅋㅋ
고기를 구우니 냄새를 맡고 고양이가 모여든다....
처음엔 요 한 마리였는데 나중엔 갑자기 네 마리가 됨....
불쌍한 눈빛을 자꾸 보내서 사람들이 음식을 꽤 줬을 듯....
어쨌든 식사를 마치고 밤에는 같이 오손도손 놀다가 세온이는 잠들고,
우리 둘은 TV 채널을 돌리다가 갑자기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나오길래 조금만 보다 자야지 했는데 결국 끝까지 다 봤다...ㅋㅋㅋㅋㅋ
거의 새벽 3시....
나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LP를 가지고 있고 영화는 안 봤었는데, 아는 노래가 중간중간에 나오니까 뭔가 더 재밌었다.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을 하면 사장님께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신다.
추억을 간직하게 해 주신 배려가 참 감사하다.
오고 가는 길에는 논에 철새가 엄청 많았다.
추운 겨울, 셋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