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예정일이 8월 23일(금)이었는데,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세발이.

6일 뒤인 8월 29일(목)에 산부인과 스케쥴이 잡혀있어 같이 갔다가 내진을 받고 집에 돌아왔다.

 

그 날 저녁부터 효는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다.

 

다음 날 아침 (8월 30일)

잠도 깊게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뭔가 걱정이 되어서 연차를 내고 집에서 대기..

가진통과 진진통의 통증 강도를 잘 알지 못하여 조금 더 기다리고 있다가 오후에 진통 주기를 체크해보았다.

진통은 약 40초 그리고 간격은 3~4분 남짓!

곧장 산부인과로 출발했다.

 

 

오후 4시 50분 경 산부인과에 도착했다.

검사를 해보니 어제보다 더 많이 진행이 되었다.

 

5시간 동안 계속되는 진통에 옆에서 지켜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다. 

밤 10시에 결국 무통주사를 맞고 조금씩 상황을 지켜보았다.

 

 

8월 31일 새벽 3시 10분

분만 시도를 시작했다.

 

그리고 3시 47분

 

"응애~ 응애~~~!!!"

 

힘찬 소리와 함께 드디어 세발이가 세상에 나왔다!!

처음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그리고 고생한 효가 너무 대견했다...ㅜㅜ (여보 고생했어 ㅠㅠ)

처음 나왔을 땐 뭔가 이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같아 진다 ㅋㅋㅋㅋㅋ

 

 

 

 

'첫째 딸 = 아빠' 라는 불변의 공식처럼 역시 세발이는 아빠를 닮은 것 같다...ㅋㅋ

그래도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우리 딸, 아빠 엄마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