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리 예약해 둔 스냅사진을 찍는 날이다.
예약한 곳은 "프로젝트미 : Project 美" 이다.
물론 효가 알아보고 예약했다...ㅋㅋㅋㅋ 자고로 사진이라는 것은 여자의 마음에 들어야 하니...... 현..명
사전에 약속한 장소에서 아침 일찍 만났다.
촬영은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근데 지효 말로는 바닷가 쪽에서 촬영이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왜 시내 한복판 광장에서 만나는 거지?....
끝나고 알게 되었지만 중간에 뭔가 착오가 있었던 건지 코스가 잘못되었다고 한다.....ㅋㅋ 하지만 사진이 마음에 들었기에 그냥 하는 걸로 훈훈한 마무리^^
어쨌든 잘못된 코스는 고딕지구 코스인 것 같다. 2년 전 기억을 더듬더듬....
바르셀로나 대성당 - 왕의 광장 - 비스베 거리 - 산 펠립네리 - 시청 광장으로 이어진다.
남사스러운 사진을 제외한 4컷... (사랑의 총알이나 손가락 하트 같은 그런... 그런 것들..)
사진을 찍어주신 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본인도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이 곳에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우연히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 곳 생활이 너무 만족스럽다고 아예 정착을 하셨다.
그냥 집 앞에 나왔는데 막 바르셀로나 대성당 있고 막... 그냥 막.... 부러웠다...ㅋㅋ 무엇보다 여러 요인들에 속박당하지 않은 자유로운 삶 같아서...
어쨌든 사진도 마음에 들었고, 사진사분도 유쾌하셔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원래 1시간 촬영이었는데 30분 정도 더 찍어주셨다 ㅎㅎㅎ
비용은 예약금+잔금 합하여 20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평생 남는 거니까 만족^^ (신혼여행 때는 펑펑 써야 제 맛이지!! 언제 써보겠어....ㅠㅠ)
촬영이 끝난 후 배가 고파서 시청 앞 광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했땅
메인 요리와 이상한 초코 디저트 모두 맛은 쏘쏘...
식사를 마친 후 광장 쪽으로 가보니 엇...
아까 스냅 촬영 때는 없었던 올드카가 엄청 많이 있었다...
우왕... 진기한 풍경이다...ㅋㅋ
이건 뭐.... 거의 울 할아부지 나이와 맞먹을 것 같은 차들이었다.
관리가 엄청 잘 되어있어 신기했음. (그러나 나는 차알못이기에 큰 감흥은 없었다고 한다.)
돌아가는 길....
사람 엄청나게 많아짐
플리마켓 같은 것도 열림
잠깐 캄프 누로 이동하기 전에 친구들과 조카 선물을 사기 위해 다른 거리로 갔다.
내 발 길을 멈추는 한 곳이 있었으니....
"Real Madrid Official Store"
바르셀로나 한복판에 레알 오피셜샵이 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마치 맨유 옷을 입고 리버풀을 가는 그러한 일인 거 아닌가??!!!
영알남이 떠오르네....
어쨌든...
바르셀로나에서 시간을 보내며 카탈루냐의 역사를 알게 되며 레알보다는 바르셀로나가 마음이 갔다.
황족과 서민들의 대립 속 나는 서민이라서...ㅋㅋㅋㅋ
들어가기 전엔 왠지 모르게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피게 된다.
혹시 바르셀로나 훌리건들이 뒤통수 때리는 건 아닐지...ㅋㅋㅋㅋ
1층과 지하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의류, 지하는 각종 굿즈가 많이 진열되어 있다.
매장 곳곳에 레알의 역사가 담긴 사진과 트로피가 진열되어 있어 단순히 의류 매장보다는 훨씬 볼거리가 다양하다.
레알 팬인데 어쩔 수 없이 바르셀로나에 있어야 한다면(응?...) 한번 가보시길....
Real Madrid Official Store
- 주소 : Carrer de Ferran, 36, 08002 Barcelona, 스페인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00 ~ 오후 10:00
하으니 선물 사려고 마시모두띠 Massimo Dutti 로...
나중에 크면 삼촌이랑 숙모가 너를 위해 이러고 다녔다는 걸 알아주렴
아직 작은아빠 작은엄마라고는 하지마 나이 들어보이니까..
효와 나는 에스파듀를 한 켤레씩 구매!
후담 : 망고 Mango 에서 청바지도 두 벌 샀는데,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와 아직까지 못 입고 있다고 한다.
숙소로 돌아와 쇼핑한 물품들을 두고,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캄프 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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