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코르테는 엔지니어 출신 "브루노 달라 코르테 : Bruno Dalla Corte"가 본인의 이름을 앞세워 만든 커피머신 브랜드입니다.
MINA, XT, EVO2 등 달라코르테 머신을 전반적으로 다루어 보았을 때 든 생각은 힘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추출과 세팅 등 섬세한 부분을 다룰 수 있게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엔지니어가 여러가지 변화값을 주면서 재미있게(?) 다룰 수 있는 머신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DC PRO 모델의 그룹헤드 청소와 스팀노즐 청소를 해볼까 합니다.
청소방법은 간단해요.
다른 커피머신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만 가끔 샤워스크린 나사가 일자, 십자드라이버가 아닌 복스드라이버나 스패너로 분리하게끔 되어있는 게 있습니다.
아래에서 위를 봤을 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나사가 풀립니다.
분해한 샤워홀더 세트.
왼쪽부터 샤워스크린 나사, 샤워스크린, 샤워홀더입니다.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은 것 같네요. 블라인드 바스켓으로 약품청소를 한다고 해도 샤워스크린 내부에 있는 커피찌꺼기는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매일 분해청소를 해주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매일 약품청소, 주 1회 분해청소는 해주셔야 합니다.
왼쪽이 분해 직후, 오른쪽이 수세미로 살짝 닦고 물로 헹군 뒤의 모습입니다.
어느 쪽에서 추출되는 커피가 더 맛있을지는 당연히 아시겠죠?^^
약품에 15분 가량 담궈놓은 뒤에 세척을 하면 좀 더 깨끗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룹헤드 부품에 뜨거운 물과 적당량의 약품을 섞어주면 찌든 때를 뺄 수 있습니다.
카페토의 클라씬은 친환경 1종 커피머신 세정제여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참고로 커피머신 세정제는 크게 1~3종까지 분류할 수 있는데,
1종 세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야채 또는 과일용 세척제,
2종 세제는 식기나 조리도구 등 식품용 기구를 세척하는 용도의 세척제,
3종 세제는 식품의 제조장치, 가공장치 등을 세척하는 세제입니다.
2종이나 3종 세제는 구성 원료가 화학제품이기에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사용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룹헤드 내부도 청소를 해야겠죠
청소용솔과 행주로 구석구석 닦아주면 오른쪽처럼 깨끗한 그룹헤드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고무가스켓도 교체를 해야겠네요 ㅎㅎ
다음은 스팀노즐 청소입니다.
압력게이지는 정상인데 약간 스팀이 약하다고 하셔서 스팀노즐을 분해해보았습니다.
노즐 분해 시 흠집이 날 수 있으니 행주를 스패너 안쪽에 감싼 뒤에 분해를 해줍니다.
3개의 구멍 중 한 곳이 막혀있네요.
스티밍을 한 뒤 배출을 하지 않은 채로 오랫동안 두게 되면 우유찌꺼기가 쌓여서 이렇게 스팀노즐의 구멍이 막히게 됩니다. 핀바이스나 뾰족한 바늘을 이용해 뚫어주시면 됩니다.
청소가 끝났으니 이제 추출을 한 번 해봐야겠죠.
추출값도 양호하고 수압, 스팀압력 모두 정상이네요 ㅎㅎㅎ
맛있는 라떼 한 잔을 먹고 복귀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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