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반감은 당연히 있지만 2015년 도쿄에 처음 가보고 약간은 그 반감이 완화된 것 같다.

 

내가 도쿄에서 느낀 점은

 

 

1. 거리 곳곳이 너~~무 깨끗하다. 그냥 4일 동안 지저분한 곳을 못 본 것 같다.

가장 신기했던 건 담배를 피우고 나서 담뱃재를 버리는 포켓을 들고 다니는 걸 목격했다는 것......

 

2. 음식이 다양하고 맛있다. 그리고 신선했음.

츠키시 수산시장에서 본 사람 몸뚱이보다 큰 수십 마리의 참치는 어마어마했다.

 

3. 세계 최고의 서비스 (+시간 약속이 철저함)

백발의 할머니가 연신 허리를 90도로 굽히시면서 인사를 하는 모습에 저절로 경외심이 들더라.

하지만 그 친절하시던 할머니가 식사제공시간 1분 뒤에 도착한 사람들에게 칼 같이 돌려보내는 모습은 꽤나 신선했다. 우리나라의 유동적으로 봐주고 포용해주는 정(情)의 문화와는 조금 달랐다. 어쩌면 시간을 확실히 지키는 게 당연한 거지만 30여 년 동안 한국에서 살았기에 나는 큰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이라면 우리나라의 문화가 정감 있고 좋은 것 같다. 

 

 

어쨌든 도쿄에서의 3박 4일은 일본은 정말 '선진국이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것 같다.

 

이후에 오사카를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라도 출산에 뭔가 악영향(방사선)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되어 조금은 멀리 떨어진 오키나와를 선택했다.

 

2017년 12월에 다녀왔지만 지금은 2019년 7월....ㅋㅋㅋ (이제 남은 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오키나와뿐. 아니다 제주도도 있네.)

게으름의 극치임에도 그 중간에 하노이와 푸켓을 마무리 지었다는 게 스스로 대견하다ㅋㅋㅋㅋ

 

2017년 12월. 그 날의 기억을 더듬어 하나하나 기록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