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빼고 우리는 항상 별다른 계획없이 그냥 여행갈 나라를 정하고, 비행기표와 숙소만 예약한 채로 떠났다.

그 덕에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고 꼭 어디를 가봐야하는 등의 시간적 압박은 없었던 것 같다.

좀 더 일찍 알았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친구들끼리도 많이 나가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뭐... 그 땐 이렇게 정보도 많지 않았고,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여유도 없었기에 그런 생각을 못했었던 거겠지.

한번 나가보면 더 많이 나가게 된다는 말이 새삼 와닿는다.

 

공항에 가는 길은 언제나 기분이 들뜬다.

 

 

 

 

이번 여행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세발이를 품고 있는 효에게도 오랜 시간 경유는 너무 힘들기도 할 것 같고, 외항사와의 가격차이도 엄청 크지 않았기에 4년 만에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됐다.

 

 

 

 

 

 

기내식이 괜찮았다.

Chicken, Beef, Fish 셋 중 선택이 가능하다.

승무원 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다.

승무원은 늘 불편한 구두를 신고, 얼굴에는 미소를 띄고 있어야하는 힘든 직업인 것 같다. respect

나는 또 비행기에서 꿀잠을....

 

 

 

 

 

 

 

 

 

공항 도착!

 

 

 

약 5시간 30분의 비행이 끝나고 11시 30분경(한국시간 01:30) 푸켓에 도착했다.

공항에 나오니 습한 기운이 솨아악....... 

그나마 늦은 밤이어서 이 정도라고 하는데 31도였다...ㅋㅋ

 

 

 

 

 

 

공항은 그리 크지는 않았다.

 

 

공항 밖으로 나와 숙소로 가기 위해 베트남에서도 잘 애용했었던 그랩택시 : Grab Taxi 를 불렀다.

일반 택시는 바가지 요금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익히들었기에 안전한 그랩택시를 켰다. 근데 어찌된 영문인지 계속 컨택이 되었음에도 이곳으로는 올 수 없다는 기사의 메시지만 있었다.

 

우리가 잘못된 위치에 서있나.... 

구글맵에서도 자꾸 위치가 정확히 잡히지 않아서 이곳으로 저곳으로 계속 해매었다.....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투어인원을 부럽게 바라보며.........ㅠㅠ

그렇게 한 시간정도를 해맨 것 같다....

할 수 없이 그냥 일반 택시를 타기 위해 티켓박스로 갔다....

 

 

 

 

※ 고생을 하며 알게된 사실

이렇게 빨간 테두리를 그어놓은 곳에서만 차를 탑승할 수 있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이 곳을 더 벗어나려고 엄청나게 돌아다녔다.

 

 

 

 

 

 

 

티켓박스의 가격은 다 비슷한 것 같다.

미니버스가 가장 저렴하게 명시되어 있는데, 미니버스는 어느정도 인원이 차야 출발한다고 한다.

'그러면 이동경로는 어떻게 되는거지....'

아무튼 우리는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푸켓은 택시비가 비싸다. 10~15분 거리임에도 요금이 400바트(한화 약 15,000원)였다.....

이건 바가지 요금이라기보다는 푸켓여행 내내 느꼈던 것이지만 관광지여서 그런건지 전반적으로 택시비가 비쌌다.

 

 

 

 

 

어쨌든 금액을 지불하면 번호가 적힌 티켓을 준다.

우리는 54번!

티켓박스 왼쪽에 있는 택시 주차장으로 가서 직원에게 티켓을 보여주면 잠시 대기하라고 이야기 해준다.

잠시 뒤 배정된 기사님이 오셨다.

 

배정된 택시 측면에 번호가 적혀있다.

 

 

푸켓에 도착하자마자 땀을 뻘뻘 흘리며 고생을 ㅠㅠ.....

어쨌든 너무 대책없이 와서 이렇게 된 것 같다..... 그.. 그래도 기억에는 오래 남을 고생이네..

 

 

 

15분 정도 이동하여 숙소에 도착했다.

 

푸켓시간으로 새벽 1시,

이 곳은 한적하고 불빛이 많이 없는 곳이다.

프론트에 직원 분이 늦은 시간임에도 피곤한 기색없이 친절히 우리를 맞이하여 주셨다.

 

숙소 정보는 여기 👉이데오 푸켓 : Ideo Phuket

 

[숙소정보] 이데오 푸켓 : Ideo Phuket

"Ideo Phuket : ไอดีโอ ภูเก็ต เกสต์เฮาส์" 푸켓 여행 첫째날 묵었던 숙소다. 1. 외관 & 프론트 나뭇잎으로 덮여있는 외관이 꽤나 멋스럽다. 숙소에 현지시간 새벽 1시정도에 도착했음에도..

shinhyu.tistory.com

 

짐을 풀고 푹 쉬어야지....

다행히 빠듯한 일정 속에 돌아다녀야 하는 여행이 아니기에 마음은 편하다.

무사히 도착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다음 글 보기 👉 나이양 비치, 로컬 푸드

 

[푸켓 여행] 나이양 비치, 로컬 푸드

아침을 먹고 근처에 있는 나이양 비치로 왔다. 아직 이른 오전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하다. 햇볕이 엄청나게 뜨거웠다. 효는 푸켓에 오기 전부터 해변에서 꼭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머릿 속..

shinhyu.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