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수요일

하노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조식은 꼬박꼬박 챙겨먹는다 ㅋㅋ

 

 

12시쯤 체크아웃을 하고, 짐 보관을 부탁드렸다.

생각해보니 어제 Pizza 4P's(피자포피스) 예약을 1시에 해놔서, 조식을 먹고 또 점심을 바로 먹게 생겼다...ㅋㅋㅋ

 

 

 

날씨는 약간 선선한 편이었다.

어느정도는 더울거라 예상했지만 베트남에서 보낸 내내 반팔과 반바지만 입었던 것 같다 ㅎㅎㅎ

베트남은 12월도 참 덥다...ㅎㅎ 우리는 계속 돌아다녀서 더 덥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

 

그랩택시를 타고 다시 하노이 시내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계단과 우측에는 카운터가 있다.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자리로 안내해주신다.

우린 2층으로!

 

 

 

 

사람들이 꽤 많다.

단체손님도 많고, 한국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2층에서는 1층이 바로 내려다보인다.

저 두 개의 거대한 화덕 안에서 즉시 구워져 나온다.

1층은 좌석이 많지 않고, 바 형태로 되어 있어서 반죽을 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구경할 수 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주신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아이패드가 구비되어 있다....(??)

우리나라보다 더 최신식인데....??? 

메뉴판을 보고 아이패드로 주문을 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와오..

 

 

 

 

추천 / 피자 / 하프 앤 하프 / 디저트 / 음료 순으로 메뉴가 분류되어 있다.

언어 선택을 할 수도 있어서 왼쪽 하단에 언어선택을 하면 한글로 번역되어 나오기 때문에 쉽게 주문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수프와 샐러드, 하프 앤 하프 피자를 시켰다.

가격도 473,000동이면 2만 4천원도 안되는 가격....ㄷㄷㄷ 진짜 저렴하다.

 

 

주문하신 메뉴 나왔습니다~~~

 

 

 

클램차우더 : 짭짤하고 담백한 수프다.

 

아보카도 샐러드 : 맛있다. 왕 깔끔. 채소가 정말 신선하다.

 

 

 

부라타 파마 햄 피자 / 4치즈 피자 : 치즈를 잘 보라

 

 

치즈 꽃을 피게하여 4등분된 피자 조각 위에 퍼지게 된다.

우리가 시킨 피자는 하프 앤 하프인데, 4가지 치즈가 들어간 피자부라타 파마 햄 피자가 반씩 들어가있다.

다양하게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하프앤하프를 추천드린다.

부라타 파마 햄 피자에 올라간 꽃빵모양의 치즈는 하나도 짜지 않고 신선한 우유의 느낌같다.

대신 토핑으로 들어간 고기(베이컨보다는 약간 하몽같은 느낌?)가 짭짤하게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4가지 치즈가 들어간 피자도 짜지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음식 전반적으로 간이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 영어를 잘한다.

"이 곳에 처음 방문하셨나요?, 주문하는 방법을 도와드릴게요." 등 들어오자마자 안내를 잘해주셔서 좋았다.

 

식사 중간중간에 

"그릇을 치워드릴까요?",

"이 곳 분위기는 마음에 드시나요? 음식은 괜찮나요?" 등등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셨다.

"베트남에서 가본 식당 중 제일 좋은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굉장히 고마워하셨다...ㅎㅎㅎ

 

 

피자포피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왜 예약을 하면서까지 오는지 이해가 갈 정도.... 한국에서 먹던 피자보다 훠어얼~~~씬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대박집이다.

그리고 인테리어나 시스템도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이전에 갔던 베트남의 로컬식당보다는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서비스나 음식에 대한 평가도 받는다.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너무 저렴해...ㅠㅠ

 

 

 

피자포피스 (Pizza 4P's)

주소 : 24 Lý Quốc Sư,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100000 베트남

영업시간 : 오전 10:00 ~ 오후 10:30 (평일, 주말)

"정말 괜찮은 음식점!!!" 꼭 가보시길 추천함.

 

 

 


 

 

 

배부르게 피자를 먹고 시내 구경

 

 

 

 

매번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모으는 자석과 (100%인지 의심스러운)캐시미어 목도리를 샀다.

관광객도 많이 보였는데 가방이나 테이블매트같은 기념품을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았다.

 

 

 

 

 

 

 

또 콩카페 왔음ㅋㅋㅋㅋㅋㅋ

코코넛커피스무디 45,000동 / 코코넛그린빈스무디 50,000동

그린빈스무디는 초록색 쫄깃쫄깃한 젤리가 씹힌다 ㅎㅎㅎ 맛있네 ㅎㅎ

 

 

 

3시쯤 나와서 서호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신호 대기를 하는데 갑자기 차 천장에서 쿵!!!!!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두리번거렸는데 나무에 있던 열매가 떨어진 것이었다...ㅋㅋㅋㅋ 기사님도 놀람 + 멋쩍음이 더해져 웃었다 ㅋㅋ

 서호로 와서 산책을 하러 길을 따라 반대편으로 왔다.

 

 

 

 

 

 

 

 

 

 

 

 

우리 숙소 반대편은 더 한적하고 좋았다. 조깅하는 건강한 사람들도 간간히 보였다.

이쪽이 더 부자 동네인가... 집이 대부분 굉장히 커보였다. 

기사있는 사모님도 보이고...ㅋㅋㅋ

 

상가도 있고 대저택도 있고, 뭐 암튼 한적하고 평온한 곳이다. 바로 앞에 작은 도로가 있다는 것만 빼고.

 

 

 

 

 

 

해가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나...낚시하는 아저씨 등장...ㅋㅋㅋㅋ

한참 뭐가 잡히나 구경했는데 소득은 없었다....ㅋㅋㅋㅋㅋ ㅠㅠ

 

 

 


 

발마사지에 아직도 미련이 남은(중독된) 우리는 이메일로 예약해둔 서호의 발마사지숍 '야쿠시'로 출발!

큰 길에서도 간판이 잘 보이지 않고 구석탱이에 조그맣게 간판이 놓여 있다.

 

 

 

길을 따라 쭈욱 들어가면
오토바이 주차장이 있고, 여기서 우측으로 돌면
카운터가 있다.

발마사지는 60분에 170,000동, 블로그에서 봤던 것보다 가격이 20,000동 가량 오른 것 같다.

 

 

 

 

 

다른 마사지샵에서는 발마사지여도 다 엎드리거나 누워서 받았는데 여기는 의자에 앉아서 마사지를 받는다.

처음으로 남자분이 해주셨는데, 힘이 장난이 아니다. 

엄청 마르셨는데 팔 힘은 어마어마했다...ㅋㅋㅋ 마사지 받는 내내 팔씨름 엄청 세겠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야쿠시는 팁을 정중히 거절한다고 쓰여있다. 이전에 갔었던 미도스파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실력(?)도 더 좋은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야쿠시가 만족도는 더 높았다. 역시 예약하는데는 다 이유가....

 

 

야쿠시 마사지샵 (Yakushi Clinic, Yakushi Center)

주소 : Number 6, Alley 28, Xuân Diệu, Tứ Liên, Tây Hồ, Hà Nội, 베트남

영업시간 : 오전 8:30 ~ 오후 8:30 (평일, 주말)

원하시는 시간에 받고 싶으시다면 예약을 미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yakushi.center@gmail.com <- 이쪽으로 간단하게 이름, 연락처, 예약시간을 이메일로 보내시면 됩니다^^

 

마사지 받고 나오니 밖은 어느새 깜깜해졌다.

 

 


 

여행의 마무리로 지난번에 갔던 숙소 근처 반미집으로....

 

볶음국수와 비빔국수를 야무지게 먹었다.

 

 

 

 

 

그랩택시로 노이바이 국제공항 도착.

기사님이 짐 내리는 것도 도와주시고 친절히 인사도 해주셨다.

 

 

 

공항이 엄청 한적했다.

베트남은 밤늦게 출국을 많이 안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피리부는 소년 마냥 15분 정도가 지나니까 공항 마비ㅋㅋㅋㅋㅋㅋㅋ

단체 수학여행이라도 가는 건지 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공항에 어마어마하게 가득찼다.

 

 

 

이게 뭔 일이여.....

 

이륙까지는 꽤나 시간이 남아서 인천 공항 도착을 대비하여 긴팔, 긴바지로 옷을 갈아입었다.

 

 

 

버거킹 먹고 싶었는데 카드 리더기 고장나서 할 수 없이 요걸로...ㅠㅠ

 

아무튼 이렇게 우리의 4박 6일 하노이 여행은 끝났다.

12/1(토) 오후 8:50 출국 ~ 12/6(목) 오전 7:30 귀국

여행총비용 : 약 130만원

관광을 하려면 다낭이나 호이안으로..... 하노이는 크게 볼거리는 많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몰라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이번년도도 목표했던 '1년에 한 번 해외 여행하기'는 간신히 성공했다 ㅎㅎㅎ

 

블로그 글 쓰기가 이렇게도 힘이 들다니......

그래도 하노이는 다녀온지 한 달만에 다 끝냈다..... 1년 반전에 다녀온 스페인 신혼여행과, 1년 전에 다녀온 오키나와도 빨리 다시 포스팅 시작해야겠다...

 

하노이 여행 끝!

 


 

하노이 2018 전체 글 보기

① 하노이 여행 - 시작

② 하노이 여행 - 노이바이 공항에서 하노이 시내

③ 하노이 여행 - 첫째 날, 환전하려다 큰일날 뻔 했다

④ 하노이 여행 - 콩카페, 미도스파, 분보남보, 야시장

⑤ 하노이 여행 - 미도스파, 기찻길마을, 꽌안응온

⑥ 하노이 여행 - 더드리머, 시레나 쇼핑몰, 하이랜드커피

⑦ 하노이 여행 - 노스페이스짝퉁매장, 포텐(Pho10), 롯데센터, 달치니

⑧ 하노이 여행 - 마지막 날 : Pizza 4P's, 쇼핑, 야쿠시, 노이바이 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