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타에서는 무엇을 할지 정한 게 하나도 없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그저 

'거기 가서 뭐할지 찾으면 되지^^'

라는 생각에 숙소에 도착해서 내일 어디를 가볼지, 무엇을 할지를 찾아 보았다..


아르타는 확실히 정보가 많이 없었다.

아마 신혼여행에 와서 이런 촌구석에 오는 사람들은 드물겠지....(강제 스페인 시골 투어)




어쨌든 구글링을 해보니 근처에 동굴이 있다고 했다.






찾아보니 가까운 거리다


차로 약 16분 거리

멀지도 않고 괜찮은 것 같아 이 곳으로 가기로!



일단은 배가 너무 고프니....


동네를 한 바퀴 둘러봐야겠다.









매일매일 다른 스타일의 당신은 패셔니스타(Feat. 수지선글라스)




그저 한적한 시골 동네 같다.


길을 걷다보니 과일가게도 있고

아주 오래된 것 같은 잡화점도 있다.





길가에 보이는 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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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는 이렇게 생김....(출처 : Google Maps)


오... 테이블매트에 마요르카 지도가 그려져 있군





식당이름을 몰랐는데 영수증을 찍어놨었군


맛은 쏘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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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S'Estació


PAELLA(빠에야) : €18.00

COMIDA('음식'이라는 뜻) : 7.90

REFRESCOS(청량음료) : €1.50

합계 : €27.40




지도를 넣은 이유는 이 식당 홍보가 아닌 그 때 걸었던 주변 길을 기억하려고....








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외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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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데 아르타로 향했다.





주차공간.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동굴 앞까지 차를 가져가도 됐었다...땡볕에 꽤 걸었다..


마요르카의 하늘은 여전히 맑음



응?? 언제 찍었지...




산 중간중간에 있는 집이 그림 같았다


이 때 찍고 있었구나








샤랄라


읏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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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동굴 입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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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가 되어있네^^;;; 괜히 멀리 대고 걸어왔네..



월별 개방시간인 것 같다



이곳이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다.....ㄷㄷㄷ



빨리와^^


오늘도 역시 푸르다





앗... 그런데 저건 뭐지... 왜 막혀있는거지?...

오늘은 개방을 안하나보다....

뭐지... 주말도 아니고 

시간도 3시반정도밖에 안됐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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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바깥에서 보는 걸로 만족해야했다...

(왜 닫혀있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다...)













철창 사이로 찍은 동굴 내부


직원도 없고 별도로 통제하는 사람도 없는 걸 보니 오늘은 쉬는 날인가보다...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서성이다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나라에서 본 동굴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긴 했다. 그리고 역시나 동굴 내부는 시원했다.

















Cuevas de Arta

주소 : Carretera de las Cuevas, s/n, 07589 Canyamel, Illes Balears, 스페인

운영시간은 위에 있는 표지판 사진 참고하세요!

(저는 왜 그 날 들어갈 수 없었는지 아직도 모릅니다....)

아르타에 온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긴 합니다!^^


※ 구글 리뷰를 찾아보니 입장료가 있네요. (성인 €15.00 / 어린이 €7.00)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생각보다 동굴에서의 일정이 너무 짧아져 다시 입구 계단에 앉아 다음 목적지를 찾았다.

어디가 어딘지.....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어디있는지....

아르타에 대한 정보는 정말 알아내기가 힘들었다.

그냥........ 차타고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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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돌아다니다보니 차가 많이 세워져있는 곳이 있다.

한 쪽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오리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해수욕장....

ㅋㅋㅋㅋㅋㅋ

'숙소를 이런쪽으로 잡았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이 밀려온다..ㅋㅋ

역시나 이곳에도 동양인은 한명도 없었다.











어느덧 시간은 4시반


저녁 장을 보러 가야해서 주변을 찾아보니

손 서베라(Son Servera) 라는 곳이 있어 그 쪽으로 가보았다.



동굴에서 약 15km,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마을이다



출처 : Google Maps


에로스키 마켓과 뮐러가 바로 옆에 있었다.

손 서베라도 아르타처럼 그냥 시골마을 같았다.... 하지만 몰이 큰 걸보니 아르타보단 규모가 있는 듯 하다.






EROSKI MARKET

스페인은 하몽의 나라

1유로짜리 하몽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주 얇게 몇 개 썰어주고 몇 만원씩 받던데.....

어쨌든 이베리코 하몽이 좋다하여 그걸로 겟!

샹그리아와 멜론, 수프도 구매했다.

스페인에서는 장을 봐도 뭔가 저렴하게 산 것 같아 뿌듯하다...

워낙 땅덩어리도 크고 환경이 좋아서 다른 재료도 좋은 것 같다.

장을 보고 이제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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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주차장이 꽉 차서 인근 주차장으로 향했다.

물론 주차비는 없다(시골이라 그런가..)






진짜 한적한 마을인 것 같다


숙소는 너무 더워... 오자마자 창문 열기



창문으로 내다 본 밖. 집 바로 앞이 시청이다...ㅋㅋ






장 봐온 재료로 저녁식사 준비

1층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과 야외 테이블이 있다.








어...해먹이 있네


물아일체...




간단히 저녁을 먹으니 어느덧 8시다.

선선한 바람도 불고

한적한 이 곳에 성당의 종소리가 울린다.



어느덧 내일이면 마요르카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가야한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왜 이리도 빠른지...

아르타는 비록 크게 즐길만한 건 없었지만

남들이 많이 와보지 못한 곳이라 우리 둘에겐 꽤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내일 바르셀로나로 가면 길에서 한국사람들을 심심챦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이 곳은 우리가 완전한 이방인이 된 느낌이라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그리고 역시나 사람들은 한결같이 친절했다.


마요르카에서 한 달 정도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를 맺는다.




내일은 바르셀로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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